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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연속 무분규 현대重 직원들 휴가 앞두고 두둑한 성과급

임협 타결로 1인당 평균 1,100만원 받아

13년 연속 무분규로 임금협상을 타결한 현대중공업의 최길선(오른쪽) 사장과 김성호 노조위원장이 25일 임금협약서에 서명한 뒤 악수하고 있다.

13년 연속 무분규 기록을 달성한 현대중공업 직원들이 1인당 평균 1,100만원의 거금을 손에 쥐고 26일부터 일제히 여름 휴가를 떠난다. 25일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현대중 노사는 올 임금협상에서 임금인상분외 ▦성과금 최소 368% 지급 ▦격려금 300%(통상임금 기준)+100만원 지급 등에 합의하고 이날 노사 조인식을 가졌다. 회사측은 이에 따라 이번에 합의한 임금협상안중 최소 368%를 지급하기로 한 성과금 중 통상임금을 기준, 200%를 이날 통장으로 지급했다. 사측은 또 노사공동선언 선포 축하금 200%(통상임금기준),포천 세계 500대 기업진입 축하금 100%와 함께 경영목표 달성 격려금으로 현금 100만원도 지급했다. 현대중공업의 통상임금이 평균 200만원대임을 감안하면 이번에 지급된 성과금 500%+100만원으로 직원 1인당 대략 1,100만원의 거금을 지급받은 것으로 추산된다. 회사는 이밖에도 1인당 휴가비로 50만원씩을 지급했다. 현대중공업이 사상 최고의 호황속에 13년 연속 무분규 타결 등으로 이처럼 '돈잔치'를 맞게되자 울산지역내 다른 대기업 직원들은 부러움을 감추지못하고 있다. 모 대기업 직원 원모씨(45)는 "현재 근무중인 회사는 노사분규로 이번 여름을 어떻게 넘겨야할지 걱정이 태산인데 현대중공업 직원들이 몫돈을 쥔 소식을 접하니 부러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올들어 조선을 비롯해 엔진기계 등 전 사업부가 사상 최고의 실적이 예상되고 최근 창사 이후 처음으로 미국 포천지가 선정한 세계 500대 기업의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등 세계 최고 기업의 위상을 이룩한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보답하는 뜻에서 이처럼 파격적인 성과금을 지급하게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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