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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위성 DMB 사업 가속
입력2003-09-25 00:00:00
수정
2003.09.25 00:00:00
SK텔레콤이 세계 최초로 추진하고 있는 위성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사업을 위한 위성구매계약을 성공적으로 체결, 위성DMB사업이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올해 안에 위성DMB법인을 출범하고 내년 1월 위성을 발사한 뒤 내년 상반기중 상용서비스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대표 표문수)은 25일 일본 도쿄 임페리얼호텔에서 표문수 사장, 미조구치 테츠야 일본 MBCo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MBCo사와 위성DMB 사업을 위한 `위성공동소유 계약식`을 가졌다. 한ㆍ일 양국간 위성DBM 주파수 조정합의서 조인식도 이날 함께 열렸다.
SK텔레콤과 MBCo는 공동 소유하게 되는 위성의 구매비율을 각각 34.66%(SK텔레콤)와 65.34%(MBCo)로 확정했다. SK텔레콤은 이에 따라 위성구매 및 발사비용, 관제소 운영, 보험 등 총비용 2,654억원 가운데 920억원을 분담하게 된다. SK텔레콤은 위성공동소유로 위성체, 보험, 지상관제소, 운용비용 등을 분담하게 돼 단독운용하는 것보다 1,500억원 이상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한ㆍ일간 주파수 조정으로 양국이 동일한 주파수자원을 공유할 수 있게 됐다. 조규조 정보통신부 주파수과장은 "위성DMB는 통신과 방송의 융합이라는 새로운 트렌드를 대표하는 서비스로 이번 주파수 조정으로 양국이 새로운 정보기술(IT) 분야를 선도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SK텔레콤과 MBCo는 위성DMB법인에 대한 교차 투자, 특허 무료사용은 물론 마케팅 및 기술 공동개발 등에서 지속적으로 협력하는 한편 중국을 비롯한 해외시장진출도 함께 할 방침이다. 수에나가 마사시 MBCo 부사장은 "SK텔레콤이 주축이 된 한국의 위성DMB법인에 대한 지원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출자도 그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위성DMB사업을 전담하는 컨소시엄은 SK텔레콤 주도로 장비업체, 방송사, 자동차업체, 프로그램제작업체(PP) 등이 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오는 10월말까지 구성이 완료될 전망이다.
위성DMB는 개인휴대 수신기나 차량용 수신기로 공간의 제약없이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을 시청할 수 있게 하는 신개념 서비스다. SK텔레콤은 내년 50만명을 시작으로 2010년 800만명 정도가 이 서비스를 이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표문수 SK텔레콤 사장은 "중대형 건물의 지하에서도 방송을 수신할 수 있을 것"이라며 "통신과 융합된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 개발을 다각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쿄=김호정기자 gadget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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