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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쏘렌토' 유럽서 호평
입력2002-02-21 00:00:00
수정
2002.02.21 00:00:00
도요타등 제치고 선호도 1위'브랜드보다 자동차 품질을 보세요'
기아자동차의 새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모델인 쏘렌토가 회사 로고를 제거한 상태에서 진행된 유럽 소비자 반응조사에서 해외 유명 메이커의 경쟁 차량을 제치고 최고의 선호도를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기아차는 독일과 이탈리아에서 206명의 SUV 소유자 및 구입 희망자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쏘렌토가 도요타, 닛산, 오펠, 마쯔다 등을 모두 제쳤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쏘렌토의 경우 회사 로고와 브랜드를 제거, 어느 회사 제품인지를 알 수 없게 한 반면 다른 차종은 회사 로고 등을 노출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탈리아에서는 46.5%가 쏘렌토를 선택,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했고 독일에서는 도요타에 이어 2위에 올랐다.
특히 유럽 소비자들이 쏘렌토 가격이 엄청나게 낮다는 점에 주목, 구매 의사를 밝힌 비율이 독일 48.1%, 이탈리아 57.4%에 달했다고 기아차는 설명했다.
또 기아차량은 구매의사가 없다는 응답한 사람의 50%가 "쏘렌토는 살만 하다"고 대답했다고 기아차는 강조했다.
기아차는 다음달초 제네바 모터쇼에 쏘렌토를 출품, 유럽시장에 첫선을 보인 뒤 올해 유럽 1만1,500대 등 총 5만7,000대를 수출할 예정이다.
최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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