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월드폰 프로젝트 단독 공급업체 선정 LG전자가 GSM협회가 추진하는 월드폰 프로젝트의 단독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LG전자는 1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08’ 행사에서 하나의 휴대폰으로 220여개국에서 자동로밍이 가능한 월드폰 프로젝트 ‘호라이즌(Horizon)’의 수상자로 뽑혔다. ‘호라이즌’은 GSM협회가 국가간 자동로밍 서비스를 전세계로 업그레이드, 3G 서비스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추진하는 것으로 이번에 LG전자의 3G 휴대폰 LG-KM560과 LG-HP330이 선정됐다. 세련된 폴더 스타일의 두 제품은 최대 3.6Mbps의 전송속도를 지원하며, 블루투스, 마이크로SD 외장메모리, 130만 화소 카메라 기능 등을 갖췄다. 현재 3G WCDMA서비스는 ▦북미, 남미, 호주 등의 지역에서는 850MHz와 1.9GHz의 주파수로 ▦유럽, 아시아, CIS, 중동, 아프리카 등의 지역은 2.1GHz 주파수를 사용하고 있어 두 진영간 자동로밍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이번에 뽑힌 두 제품은 이들 3가지 주파수를 모두 지원한다. LG전자는 오는 하반기부터 북미의 AT&T, 중남미의 비보(Vivo) 및 텔레포니카(Telefonica), 호주의 텔스트라(Telstra) 등 9개의 대형 이통통신사에 초도물량 100만대 규모, 200달러대의 가격으로 월드폰을 공급하고, 향후 유럽과 아시아 지역 등으로 공급선을 넓힐 계획이다. 따라서 LG전자는 기존에 휴대폰을 공급했던 AT&T, 비보社외에 새로운 사업자들과 협상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LG전자는 이번에 GSM협회의 월드폰 프로젝트 단독 공급업체로 선정됨에 따라 지난해 3G 휴대폰 공동구매 프로젝트인 ‘3G For All’에 이어 최대 규모의 3G 휴대폰 확산 프로젝트를 2연패했다. 롭 콘웨이(Rob Conway) GSM협회 CEO는 “이번 ‘호라이즌’ 캠페인은 850 MHz 대역이 장차 GSM 진영의 세계 표준 중 하나로 자리잡을 수 있는 계기를 제공했다”면서 “높은 전파 전달률을 자랑하는 850Mhz 주파수 대역이 LG전자의 3G HSDPA 휴대폰 기술을 통해 경쟁력을 갖춘 중요 네트워크로 재탄생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승권 LG전자 MC사업본부장은 “앞으로 월드폰을 수백만대 가량 공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가격도 일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수익성 유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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