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대로에 연말까지 중앙 버스전용차로가 건설되는 등 잠실사거리 일대 교통체계가 대폭 개선된다. 서울시는 대표적인 교통혼잡지역인 송파대로 잠실대교 남단~성남시계 복정역 5.6㎞ 구간에 79억원을 들여 중앙 버스전용차로 건설공사에 착수, 12월 개통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이 구간에는 도심 및 외곽 방향별로 각각 8개 정류소가 설치되며 교통신호 체계가 교통량에 연계되도록 개선된다. 또 송파대로 3개소(잠실사거리ㆍ올림픽 훼미리아파트앞ㆍ복정역사거리)에는 버스 정지 때 일반 차량들이 직진 또는 좌회전할 수 있게 ‘버스전용 신호등’이 설치된다. 시는 중앙차로 완공에 맞춰 잠실역 통과노선은 중앙정류소에, 우회전 노선은 가로변 정류소에 정차하도록 해 혼잡을 완화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사업완료 후에는 버스 정시성(定時性)이 평균 ±1.5분 이내로 나아지고 운행속도도 시속 16.2km에서 21.0㎞로 약 30%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송파대로에 중앙 버스전용차로가 건설되면 서울시 중앙 버스전용차로는 모두 8개 노선 73.5㎞로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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