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韓·中·日 바둑영웅전] 이창호의 리듬찾기
입력2005-10-24 15:32:53
수정
2005.10.24 15:32:53
제5보(51~62)
[韓·中·日 바둑영웅전] 이창호의 리듬찾기
제5보(51~62)
장쉔은 삼성화재배 예선에 자비로 출전했으나 1회전에서 문명근8단을 꺾었을 뿐 2회전에서 이용수초단에게 패하여 탈락했다. 이용수초단은 본선에 진출했는데 공교롭게도 첫판을 장쉔의 남편 창하오와 두게 되었다.
창하오는 아내의 설욕에 성공하여 본선 2회전에 진출했지만 복병 서봉수9단에게 덜미를 잡혀 추락했다. 검토실에서 그 전말을 얘기하며 장쉔이 웃자 86세의 우칭위엔도 어린애처럼 웃었다.
흑51은 이창호가 고심 끝에 찾아낸 수습의 맥점이다. 공개해설장의 천쭈더9단은 이 수가 놓이기 전에 흑의 행마가 몹시 궁하다고 말하고 있었다.
그가 수많은 청중 앞에서 놓아보인 가상도는 참고도1(수순중 4는 이음)과 참고도2였다. 참고도1은 흑이 완전히 망하는 그림이고 참고도2는 그런대로 둘 수는 있으나 역시 흑이 고전인 그림이었다. 흑21이 두어지자 천쭈더는 큰 소리로 감탄을 표시했다.
“아, 이런 식으로 행마의 리듬을 찾는 방법이 있었군요. 역시 이창호입니다.”
흑61까지는 외길. 백62를 두기 전에 창하오는 20분의 장고를 거쳤다. 소비시간의 제약이 큰 잉창치배 대국 치고는 대단한 장고였다.
노승일ㆍ바둑평론가
입력시간 : 2005/10/24 15:32
오늘의 핫토픽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