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는 6일 전날 보다 0.73%(14.56포인트) 오른 2,012.94포인트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2,010선 돌파에 성공한 것은 지난해 9월 30일(2,020.09포인트) 이후 5개월 여 만이다.
외국인이 10거래일 연속 ‘바이 코리아’ 행보를 이어가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외국인은 이날 2,877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1,416억원, 기관은 1,530억원 어치의 주식을 내던졌다. 특히 투신권에서 886억원에 이르는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지수 상승을 방해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1.91%), 화학(1.77%), 증권(3.85%), 섬유(2.22%)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종이목재(-0.92%), 통신(-1.29%), 건설(-0.54%) 등은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현대차(3.28%), 현대모비스(0.98%), 기아차(2.35%) 등 자동차주 3인방이 동반 강세를 보였다. 지난 3일 액면분할 이후 2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이던 아모레퍼시픽은 이날 3.06% 오르며 반등에 성공했다. 삼성전자 역시 전날 보다 1.41% 오른 144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포스코(-1.45%), SK텔레콤(-2.41%), KB금융(-1.87%) 등은 약세였다.
중국 양회 기대감에 태양광 관련주들이 크게 올랐다. OCI는 전날 대비 12.28% 오른 12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한화케미칼(9.22%), 신성솔라에너지(14.89%), 웅진에너지(5.61%) 등도 강세를 보였다. 중국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兩會)를 계기로 중국 정부의 친환경 대체 에너지 정책이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에 태양광 관련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 보다 0.70%(4.41포인트) 오른 635.84포인트에 장을 마치며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보다 2원60전 내린 1,098원70전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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