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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락이 내년 경제 최대 복병"

車·기계·철강·가전등 해외 가격경쟁력 직격탄<br>KOTRA 보고서

일본 엔화 가치의 급격한 하락이 내년 한국 경제에 최대 복병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미 유럽이나 북미시장에서는 일본 제품들이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한국 제품에 대한 대대적인 반격을 펼쳐 국내 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KOTRA는 11일 급격한 엔화 가치 하락이 내년 해외시장에서 국내 기업의 수출경쟁력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하는 보고서를 내놓았다. 올 들어 달러화 대비 엔화 환율은 연초 달러당 102.57엔에서 지난 5일 121.29엔으로 18.25%나 상승하며 주요국 통화 중 가장 높은 가치 하락률을 나타냈다. 엔화 가치 하락은 무엇보다 일본과 직접 경쟁하고 있는 자동차ㆍ기계ㆍ철강ㆍ가전 등 주력산업의 가격경쟁력을 약화시킬 가능성이 높다. 실제 크리스마스 세일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7일 싱가포르 시내의 선텍시티몰의 경우 일본 소니ㆍ샤프 등의 LCD TV가 삼성전자ㆍLG전자보다 5% 정도 더 높은 할인율을 적용하고 있다. 루이 룽 하비노먼 가전제품 담당은 “패널 TV에서는 한국 제품들이 시장을 장악해왔지만 최근에는 엔화 상황이 좋아지며 할인율과 마진율이 높아진 일본 제품이 한국 제품을 따라잡고 있다”고 말했다. KOTRA는 북미ㆍ유럽시장에서 엔화 약세로 인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업종으로 기계와 자동차부품업종을 꼽았다. 특히 기계업종의 경우 엔화 약세의 영향으로 기존 바이어들이 납품선 변경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동남아국가연합(ASEAN) 시장은 휴대폰ㆍMP3 등 일본과 직접적인 경쟁을 하고 있는 제품들이 가격에서 다소 밀릴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수출기업들의 적정 환율은 자동차가 달러당 1,050~1,150원, 기계 1,200~1,250원, 철강 1,100~1,200원, 전자 1,050~1,100원, 섬유 1,150~1,250원 등이며 공통적으로 환율이 1,000원 이하로 내려갈 경우 수출 채산성이 급격히 악화될 것으로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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