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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나침반] 역관(譯官)의 영화

조선시대 중기 이후에는 중인 계급인 통역관(通譯官)들이 많은 부를 축적했다. 한양 제일의 부자 자리를 역관이 차지하기도 하였는데 역관들이 이 같은 거부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자신들의 주특기를 십분 발휘해 중국과의 교역에 나섰기 때문이다. 인삼 등 국내 특산품을 수출하고 비단이나 약재를 국내에 들여와 이익을 얻었는데 그 차익이 열 배가 넘을 때도 있었다. 지난 7월 사상 처음으로 대중국 수출이 대미 수출을 넘어섰다는 보도가 있었다. 대중국 수출의 국내 교역의 중심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는 소식인데 `역관의 영화`가 재현될 수 있다는 기대를 갖게 하는 대목이다. 대중국 수출 관련주에 대한 높은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조영훈기자 dubb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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