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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억이상 권력 핵심부에”/김대중 총재 주장

◎오늘 「한보사태」 기자간담회김대중 국민회의총재는 3일 『김영삼 대통령은 한보사태와 관련해 누구를 처벌하기 전에 자신의 관련여부를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김총재는 이날 인천 서구지구당 개편대회에 참석, 『5조원 이상의 특혜대출을 대통령이 몰랐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김대통령은 남 이야기를 하기 전에 한보사태를 과연 몰랐는지, 특혜대출을 승인하지 않았는지를 밝히라』고 촉구했다. 그는 또 『1천억원이상의 비자금이 권력핵심부로 흘러 들어갔을 것』이라며 『야당을 끌어 들이려는 음모를 반드시 분쇄하고 폭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총재는 이어 『수서사건 때 노태우 대통령측으로 2백억원이 흘러들어간 사실을 밝혀냈는데도 축소 은폐됐다』면서 『더이상 말하지 않겠지만 이번 한보사태는 그때처럼 통하지 않을 것이며 일시적인 일로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총재는 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보사태와 관련한 자신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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