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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재회담 성사 이번주 가닥

신춘정국 해빙의 분수령이 될 여야 총재회담이 언제쯤 열릴까.국민회의 등 여권은 지난 주말과 3·1절 연휴기간동안 양당 사무총장간 막후접촉을 통해 총재회담을 위한 정지작업을 계속했다. 여권은 또 2일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의 기자회견 결과를 지켜본뒤 본격적인 절충에 나설 방침이다. 한나라당 李총재의 기자회견과 지난번 김대중 대통령이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인위적 정계개편 포기와 여야동반자관계의 필요성을 역설한 것을 계기로 여야가 정국안정의 의지를 밝히고 있어 총재회담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따라 한나라당 서상목 의원 처리와 제202회 임시국회 일정문제 등 여야간 쟁점현안에 대한 여야간 의견접근이 이뤄질 경우 이르면 이번주중 이뤄질 공산이 크다. 국민회의의 한 관계자는 1일『여야간에 총재회담을 위한 대화가 계속되고 있지만 일단은 2일 李총재의 기자회견이 분수령이 될 것』이라면서 『李총재의 회견을 지켜본뒤 총재회담을 위한 본격적인 대화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도 연휴동안 2일 李총재 기자회견의 TV생중계 성사를 앞으로 여야관계의 편중시정 가능성을 보여주는 징후로 판단, 야당파괴 중지 등 전제조건에 대한 여권의 확실한 보장을 얻어내기에 주력했다. 한나라당 신경식 사무총장은 1일 기자들에게 『李총재의 기자회견에서 총재회담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해, 총재회담을 위한 입장정리가 마무리단계임을 시사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이부영 총무는 『여권이 겉으로는 대화를 제의하면서 속으로는 야당을 얕잡아보는 이중적 행태를 계속하고 있다』면서 『근본적인 대야관계의 시각을 바꾸지 않으면 2일로 예정된 여야총무회담에도 응하지 않을 방침』이라며 쟁점현안에 대한 여당측의 양보를 촉구했다. 이에앞서 여권은 그동안 지속적으로 조건없는 총재회담을 촉구했다. 여권은 金대통령이 여러차례에 걸쳐 야당의원 빼내기를 포함한 인위적 정계개편 포기와 정국 복원 의지를 밝힌 만큼 정치안정을 위해 조건없이 총재회담에 응할 것을 요구왔으며 야당도 다소 신축적인 입장을 보이고있다. 따라서 여야 총재회담은 李총재가 기자회견을 통해 총재회담의 원칙적 수용의사를 천명하더라도 의제와 현안처리를 위한 조율을 감안할 때 총재회담 성사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양정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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