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부품업체 파인디앤씨의 중국 내 계열사인 범윤전자가 한국과 중국으로부터 투자유치에 성공하고 중국 증시 상장도 추진한다. 파인디앤씨는 범윤전자가 지난 26일 중국 정부로부터 증자 비준을 획득해 한중협력투자조합을 비롯한 한국과 중국 투자기관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고 28일 밝혔다. 파인디앤씨에 따르면 한중협력투자조합과 함께 중국의 벤처캐피털 2개 기관이 범윤전자의 증자에 참여한다. 파인디앤씨는 현재 범윤전자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어 올해 지분법 투자처분이익이 37억원 정도 계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범윤전자는 지난 3년간 누적 순이익이 3,000만위안 이상, 누적매출액이 3억위안을 넘었다. 따라서 회사 측은 재무실적이 중국 증시의 상장요건을 충족시켰다고 판단, 현지에서 기업공개(IPO)도 추진할 계획이다. 파인디앤씨의 한 관계자는 “한국 회사가 중국 현지 투자기관으로부터 투자받은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라며 “범윤전자가 중국으로부터 뛰어난 기술력과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 분야에서의 안정적인 수익, 한국 본사와의 투명한 거래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았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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