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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車 인원감축 막판협상
입력2001-02-16 00:00:00
수정
2001.02.16 00:00:00
대우車 인원감축 막판협상
무산땐 1,751명 정리해고 통보
대우자동차는 16일 오전 생산직 1천751명의 정리해고자 명단을 확정, 이날 오후 개별 통보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대우차 노사는 인원감축 문제를 마지막으로 협의하기 위해 이날 오전 11시부터 마지막 경영혁신위원회를 열고 있어 극적인 합의가 도출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러나 노사 양측은 여전히 상대방의 양보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노사 합의 타결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대우차 관계자는 "경영혁신위 회의가 무산될 경우 즉시 정리해고 통보서를 등기우편으로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정리해고가 단행될 경우 이는 지난 97년 관계법인 근로기준법 제31조(경영상 해고)가 도입된 이래 사상 최대 규모이다.
대우차는 또 당초 쌍용차에서 전보된 836명의 AS인원을 다시 쌍용차로 보내거나 이달말 정리해고하고 부평공장 생산직 가운데 172명을 다음주 창원공장에 재배치할 예정이어서 대우차는 채권단에 약속했던 6천884명(지난해 10월말 기준)의 감원을 마무리짓게 된다.
대우차는 앞서 부평공장 승용1공장(라노스)의 가동을 지난 12일부터, 승용2공장(매그너스.레간자)의 가동을 지난 15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한시적으로 중단했다.
한편 대우차 노조는 이에 맞서 경영혁신위가 무산되고 회사가 정리해고 대상자에게 명단을 통보하는 즉시 총파업에 들어갈 방침이다.
그러나 창원공장(마티즈) 지부는 일과시간에는 정상근무한 뒤 2시간 잔업시간을 조합원 교육으로 대체할 예정이고 군산공장(레조.누비라)은 아직도 동조파업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해 이날 오전 두 공장은 모두 정상 가동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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