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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현금결제 증가세 꾸준

환차손 전가 위한 협력업체 단가인하 압력은 여전<br>기협 '中企납품애로 조사'


대ㆍ중소기업 상생 협력이 강조되면서 불공정 하도급 거래 관행이 차츰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최근 환율하락과 함께 대기업들이 환차손 비용을 협력업체 등에게 전가하기 위해 일방적으로 단가를 내리거나 대금결제를 늦추는 관행은 여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회장 김용구)가 대기업에 납품하는 중소기업 225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5년 기준 중소기업의 대기업 납품애로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들 업체들이 대기업으로부터 받는 납품대금의 현금성 결제비중이 지난 2003년 61.2%에서 2004년에는 64.2%로, 지난해에는 68.1%로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최근 환율 하락과 관련, 대기업들이 환차손 비용 전가를 위해 일방적인 단가인하(59.7%)를 요구하거나 대금결제 기일 장기화(16.1%)와 원화 결제를 달러 결제로의 일방적인 변경(10.5%) 등을 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함께 응답업체의 43.1%는 대ㆍ중소기업간 협력관계가 과거보다 양적으로 확대됐으나 질적인 내용에 있어서는 큰 변화가 없다고 응답했으며 양적, 질적으로 좋아졌다고 응답한 업체는 20.0%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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