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제정 '원자력의 날' 유공자 대거 포상

올해 처음 제정되는 '원자력의 날'에 대규모 정부 포상이 이뤄질 것으로전망된다. 30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오는 12월27일 치러질 '제1회 원자력의 날'을 맞아 원자력 산업과 수출진흥 등에 힘쓴 정부∙업계∙학계 등 공로자 150여명에게 산업훈장과 대통령표창 등이 수여된다. 지경부는 한국형 원자로가 처음 아랍에미리트(UAE)에 수출된 날(2009년 12월27일)을 기념해 원자력에 대한 수출의지를 높이기 위해 국가기념일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행사의 경우 주관은 지경부를 비롯해 그동안 원자력안전의 날(9월10일)을 주관해온 교육과학기술부가 공동으로 하고 주최는 한국전력이 진행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안전부는 최근 매년 12월27일을 '원자력의 날'로 지정하는 안을 담은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 일부 개정령'을 입법 예고한 바 있다. 다만 교과부는 그동안 원자력안전의날을 개최해온 만큼 '안전'이라는 단어를 넣어 '원자력 안전 및 수출의 날'로 해야 한다는 의견을 행안부에 제출해놓은 상황이어서 기념일의 공식 명칭은 조만간 국무회의를 거쳐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이번 포상에는 국내 첫 원자력 발전소인 고리원전 1호기의 공사와 운영 등에 참여했던 원로 원자력 관계자들도 포함돼 있다. 지경부의 한 관계자는 "올해 원자력의 날 행사에는 원자력 발전소 수출과 관련해 공로가 큰 업계 관계자에 대한 포상을 비롯해 한국형 원전 수출 성공 기념행사 등이 개최될 것"이라며 "새로운 국가기념일이 제정되는 만큼 앞으로 원전 수출에 대한 정부와 업계, 그리고 일반 국민의 관심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