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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세계 최대 FPSO<부유식 석유생산·저장설비>선 수주
입력1996-10-04 00:00:00
수정
1996.10.04 00:00:00
◎호 우드사이트사와 계약 18만2천톤급… 2억4천만불에삼성중공업(대표 이대원)이 호주의 우드사이트사로부터 세계 최대 FPSO(부유식 석유생산 및 저장설비)선 1척을 수주했다고 3일 밝혔다.
이 배는 일본 히타치(일립) 조선이 지난 1월 스타트오일사(노르웨이)로부터 수주한 세계 최대급인 14만8천톤급보다 3만여톤 더 큰 18만2천톤급으로 세계 최대규모다.
수주금액도 초대형 유조선 3척과 맞먹는 2억4천만달러 수준으로 알려지고 있다.
삼성은 이번 입찰에서 국내 대우중공업과 일본의 IHI, 미쓰비시(삼릉)중공업 등과 막판까지 치열한 4파전 경쟁을 했으나 지난 93년 11월 호주의 BHP사가 발주한 9만9천톤급 FPSO선을 건조한 것이 유리하게 작용해 수주에 성공했다.
◇FPSO선이란=부유식 석유생산 및 저장설비로 소규모 유전개발에 사용된다. 한곳에 고정, 원유개발이 끝나면 폐기시키는 일반 시추선과 달리 이 설비는 다른 유전으로 이동할 수 있는게 가장 큰 특징이다. 따라서 경제성이 높다. 현재 이 설비는 브라질 국영석유공사인 브라스오일사를 비롯 미국의 텍사코사, 노르웨이 스타트오일사, 호주 우드사이트사 등이 추가발주계획을 세우고 있어 앞으로 추가수주가 유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채수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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