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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 "봄꽃 소식 언제쯤…" 박스권 맴맴

美금리인상 가능성·환율하락 등 투자심리 위축<br>"적립식펀드 월말효과…옐로칩으로 단기대응을"


이번주 주식시장은 미국 금리 불확실성, 글로벌 유동성 위축, 환율하락 등 부정적인 대외요인으로 인해 박스권 장세를 연출할 가능성이 높다. 적립식펀드 유입에 따른 월말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박스권 지속될 듯= 오는 28일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연방금리를 4.75%로 0.25%포인트 인상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김상백 한국투신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시장에서는 미국의 금리인상 확률이 70% 이상”이라며 “그동안 시장이 FOMC 결정 이전부터 부정적 영향을 받았던 점을 감안할 때 금주장세는 박스권을 벗어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 17일 원ㆍ달러환율과 엔ㆍ달러환율이 각각 971.20과 115.90으로 하락하면서 환율에 대한 우려도 다시 높아지고 있다. 이와함께 시장의 체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지난 17일의 경우 각각 2억7,000여만주, 2조7,000억원대까지 떨어졌다. 김학균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금리 상승기에는 기업실적 개선이 시장을 이끌 재료”라면서 “하지만 현재는 오히려 1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높은 상태”고 지적했다. ◇옐로칩 중심 단기대응= 국제유가는 지난 주말 배럴당 62.77달러(WTI기준)로 1.27% 하락하는 등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또 지난주말 국내 증시와 유럽ㆍ미국 증시가 상승하는 등 최근 세계 증시가 나쁘지 않았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국내에서도 적립식펀드로 자금유입이 많은 월말로 접어든다는 점은 수급측면에서 우호적이다. 하지만 투신 등 기관이 큰 폭의 순매수를 할 가능성이 낮고, 한국관련 해외펀드의 자금유입은 오히려 크게 감소하고 있다는 점은 부담이다. 김 본부장은 “적립식펀드에 자금이 들어오기는 하지만 뭉칫돈이 움직이지 않고 있고, 외국인 자금의 유입도 기대하기 힘들어 수급측면도 만만치 않다”며 “실적호전 중형 옐로칩 중심으로 단기대응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환율하락이 진정되고, IT경기 반전 등이 확인돼야 투자심리가 살아날 것”이라며 “지금은 공격적으로 주식을 매수할 때는 아니며, 업종대표주를 낮은 가격대에 사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코스닥 추가조정 가능성= 코스닥시장은 기관의 투자심리 회복이 당분간 쉽지 않고 오히려 추가조정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신동민 대우증권 연구원은 “최근 영남제분 자사주 매입기관에 대한 금감원의 조사, 우회상장 기업들의 부진한 실적, 당국의 우회상장 규제강화, 환율문제 등이 얽혀 투자심리가 살아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곤 한화증권 연구원은 “기관이 코스닥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매도에 나서고 있다”며 “결산 시점까지 기관의 매도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펀더멘털이 약한 중소형주는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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