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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장비용 부품 국산화 박차/현대전자,내일부터 대상품목 전시회

◎우수개발사 선정 자금·인력 지원키로현대전자(대표 정몽헌)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반도체장비용 부품의 국산화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현대는 이를 위해 오는 26일부터 3일간 경기도 이천 본사에서 신규개발업체를 대상으로 「국산화대상 반도체장비부품전시회」를 개최한다. 현대는 이 전시회를 통해 새로 국산화할 반도체장비용부품 2백30종을 선보이고 5월까지 우수개발업체를 선정, 이들 업체에 자금·기술인력·장비 등을 지원해 금년말까지 관련부품의 국산화작업을 끝낼 방침이다. 현대는 현재 34개 개발업체와 2백60개 품목의 국산화를 추진하고 있는데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이는 2백30여개 품목을 합쳐 올해말까지 2천4백90여종의 반도체장비부품을 국산화, 연간 8백억원의 수입대체효과와 2백억원 가량의 비용절감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현대는 지난 94년 3월부터 1백50억을 들여 2천여개 품목을 국산화한 바 있다. 국내 반도체장비시장은 올해 42억달러로 추산되고 있는데 이 가운데 95%를 외국에서 수입, 무역적자의 주된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선진 반도체제조장비제조 국가들은 이같은 우리의 약점을 이용해 반도체장비부품을 전략화, 무기화하는 추세여서 이의 국산화는 국가경쟁력강화차원에서 매우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현대는 오는 2000년까지 반도체장비용부품국산화율을 75%까지 끌어올리고, 국산화 대상도 단품위주에서 진공펌프, 제너레이터 등 서브장치로 한단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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