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석호(33)가 일본골프투어 미즈노오픈(총상금 1억엔)에서 우승, 시즌 첫 승 및 일본 투어 통산 6승째를 기록했다. 허석호는 25일 일본 오카야마현 세토나이카이골프클럽(파72)에서 끝난 이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1언더파를 추가,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지난 2001년 일본무대에 데뷔한 그는 통산 6승을 기록, 지난해 5승으로 세웠던 한국 선수 최다승 기록을 경신했다. 또 우승상금 2,000만엔을 추가, 시즌 합계 3,568만4,000엔으로 랭킹 2위에 올랐다. 이 대회 4위내 입상자에게 부여되는 올 시즌 브리티시오픈 출전권도 획득했다. 3타차 단독 선두로 이날 라운드를 시작했던 허석호는 전반 9홀동안 1타도 줄이지 못해 1타차까지 추격당했다. 그러나 후반들어 10번홀과 18번홀 버디에 16번홀 보기로 1타를 줄이며 선두를 지켜 공동2위인 이치하라 다츠와 데이비드 스메일을 3타차로 제쳤다. 한편 김종덕(44ㆍ나노소울)은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12위, 장익제(33ㆍ하이트맥주)는 5언더파 283타로 공동 16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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