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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계 원가절감 총력전
입력2001-11-05 00:00:00
수정
2001.11.05 00:00:00
INI, 인센티브제 도입·포철, 3000억 경비절감국내 철강업계가 사상 유례없는 수요부진과 가격하락, 선진국들의 무역규제조치 등 3중고를 극복하기 위해 원가절감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5일 업계에 따르면 INI스틸은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어택(Attack)21'운동을 강화, 부서별 제품별로 목표 원가수준을 정해 이를 반드시 달성하기로 했다.
이를위해 회사측은 부서ㆍ개인별로 인센티브제도를 새로 도입했다. 이 같은 원가절감을 통해 2004년까지 경상이익률 25%와 무차입 경영을 실현한다는 목표다.
올들어 일반강관 생산량을 줄이고 자동차강판 전문업체로 변신을 선언한 현대하이스코는 순천공장을 풀가동, 단위당 생산원가를 낮추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내수위주의 판매에서 수출비중을 높이는 전략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특히 안정적인 철강수요가 예상되는 중국시장을 적극 공략, 이곳에 진출해 있는 벤츠ㆍ르노등을 대형거래선으로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 회사는 올해 120만톤의 자동차강판 생산량을 내년에는 140만톤까지 늘릴 예정이다.
동부제강도 최근 일반냉연 생산량을 30만톤 줄이는 대신 고부가치강인 석도강판 생산량을 10만톤 더 늘려 연간 113억원 이상의 수익성 개선효과를 거두기로 했다.
부가가치가 낮은 냉연강판 생산량을 줄여 이를 석도강판의 원료로 사용함으로써 미국 등 선진국의 수입규제에도 대응하고 원료구매비를 더욱 절감한다는 게 회사측의 복안이다.
지난 4월과 7월 두차례 경영목표를 수정하면서 긴축경영에 들어간 포항제철도 상반기에만 이미 1,267억원의 일반경비 절감 실적을 올린데 이어 하반기에도 부서별 경비 지출을 최대한 억제, 올해 모두 3,000억원의 경비를 절감키로 했다.
이미 제철소에서 사용하는 유연탄 및 철광석 등을 저가원료로 대체하고 있는 포철은 내년부터는 고로에서 생산한 쇳물을 미니밀에 연간 120만톤씩 투입해 800억원의 핫코일 생산원가를 절감한다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이밖에 경쟁입찰 확대로 물류비ㆍ정비보수비등 구매비용을 줄이고 외화부채 축소등으로 이자비용도 더욱 줄여나가기로 했다.
이같은 원가절감으로 올해 영업이익률 14.5% 이상을 달성해 매출 11조2,000억원, 당기순익 8,110억원을 달성한다는 각오다.
강동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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