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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슨 방산부문 분리매각/가전보다 조기 추진/불 쥐페 총리

프랑스 알랭 쥐페 총리는 톰슨그룹의 방산부문인 톰슨 CSF(인수내정자는 라가르데르그룹)의 조속한 매각을 위해 대우전자가 인수업체로 내정됐다가 무산된 가전부문과 분리시켜 매각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쥐페 총리는 이날 발행된 「파이낸셜 타임스」와의 회견을 통해 지난 주 대우의 톰슨 멀티미디어(TMM) 인수를 전격 중단했음에도 불구 톰슨그룹의 민영화 작업을 본궤도에 올리기위해 시간을 허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톰슨 CSF와 TMM을 각각 분리, 이윤이 높은 톰슨 CSF를먼저 매각한 뒤 부채가 많은 TMM을 나중에 매각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파이낸셜 타임스지는 쥐페의 분리매각 발언은 톰슨그룹을 하나로 묶어 매각할 것을 고수해 온 프랑스 정부측의 입장선회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이어 이 방안이 톰슨 CSF를 라가르데르그룹의 계열사인 마트라에 합병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는 점에서 쥐페총리에게도 만족스러운 것이라고 분석했다. 쥐페는 또 『대우가 한국기업이기 때문에 배제된 것이 아니라 민영화위원회가 대우측의 약속이 충분할 정도로 분명치 않다고 추정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이의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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