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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외부공천심사위원 줄사퇴

`공천 개혁` 차원에서 열린우리당의 국회의원 후보 자격 심사위원으로 위촉된 외부 인사들이 줄줄이 사퇴, 우리당에 비상이 걸렸다.당초 심사위원에 내정된 외부 인사는 소설가 황석영씨를 비롯해 함세웅 신부 정현백 여성단체연합대표, 유경재 안동교회 목사, 김대환(인하대) 김문환(서울대) 김재홍(경기대) 조기숙(이화여대) 교수, 전현희 변호사, 윤지희 참교육학부모회장 등 10명. 이중 황씨가 가장 먼저 “작가가 현실 정치에 참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고사했고, 뒤를 이어 함 신부와 정 대표, 유 목사, 김대환 교수가 사퇴했다. 함 신부는 “내부 정리가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유 목사는 “교회쪽에서 반대한다”는 이유로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교수와 정 대표는 주변의 정치적 오해와 비난을 견디기 어려워 사퇴했다는 후문이다. 이외에 남은 외부 위원들도 동료들의 잇따른 사퇴로 동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당 일각에선 “당 지도부가 한나라당 등 야당과의 경쟁을 의식, 무리하게 심사위원 선정 문제를 밀어붙인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우리당 관계자는 “사퇴한 5명을 다른 사람으로 교체하고 1명을 추가로 위촉해 8일까지 11명으로 외부공천심사위원을 확정하겠다”고 말했지만 곤혹스런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박정철 기자 parkjc@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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