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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의 중심, 허리건강] 사무직 종사자들의 요통

등받이 이용 허리굽이 유지장시간 책상 앞에 앉아 하는 작업은 추간판의 내압을 높은 상태로 지속시킨다. "앉아 있는데 무슨 내압을 높이느냐?"고 조금은 의외란 생각이 들겠으나 데스크 워커(desk worker)의 허리부담은 대단히 높다. 의자에 앉아 책상을 대하는 자세가 요추 추간판의 내압을 높이기 때문이다. 이런 자세를 장시간 취하고 있으면 허리의 생리적 굽이가 없어지고 추간판에 항상 나쁜 방향에서 힘이 가해지게 된다. 이때는 허리에 부담이 되지 않는 바른 자세 즉 허리에서는 허리굽이를 유지하는 자세를 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를 위해 등받이가 있는 경우 쿠션, 전용 등받이, 허리 백 따위를 써서 허리의 생리적 굽이를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이런 받침을 대는 위치는 배꼽 약간 아래 쪽의 등 부분 즉 세 번째 요추와 네번째 요추에 해당하는 곳이 적합하다. 아울러 엉덩이가 등받이에 닿도록 허리를 뒤로 바짝 당겨 앉으면 허리굽이를 유지하기가 쉬어진다. 또한 깔판을 이용해 앉는 것도 좋다. 이렇게 하면 깔판의 경사 때문에 골반이 약간 앞으로 기울게 되어 골반 부분에 걸을 때와 같은 허리굽이가 생기며, 추간판을 중심으로 허리에 대한 부담감이 줄어들게 된다. 또 바닥에 베게나 쿠션을 놓은 다음 한쪽 무릎을 그 위에 올려 놓는다. 그러면 그쪽 다리는 무릎 부분에서 직각으로 구부러지고, 그 다리로 체중의 반을 지탱하게 된다. 그리고 허리를 쭉 펴서 의자 앞쪽에 가볍게 엉덩이를 걸치도록 한다. 이 방법은 등받이가 없는 의자에서도 할 수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의식적으로 등과 배 부분을 긴장시켜 등 근육과 배 근육을 등장시킴으로써 허리굽이를 유지하도록 한다. 또한 대체로 책상과 눈 사이의 거리가 지나치게 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다. 이때는 책상을 조금 높인다거나 책상을 경사지게 만들면 작업하기가 한결 쉬워진다. 요통증 환자 100명에게 설문조사를 한 결과 요통으로 인해 지장을 받는 일상생활 가운데 여성은 대부분 집안일을 , 남성은 자동차 운전, 데스크 작업 등을 꼽았다고 한다. 또 물건을 들어올릴 때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따라서 사무직 종사자들의 경우 요통을 막기 위한 방법으로 의자에 앉는 자세는 요추 추간판의 내압을 낮춰주는 것이 좋다. 받침을 대는 위치는 배꼽 약간 아래 쪽의 등 부분으로 엉덩이가 등받이에 닿도록 허리를 바짝 당겨 얹는 버릇을 갖도록 해야 한다. 또 의자 위에 깔판을 깔고 조금 앞으로 기울어지게 만들면 요추의 생리적 굽이(S자 커브)가 바르게 유지된다는 것도 명심할 필요가 있다. 문의 (02)942-3611. /김계영(동서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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