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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매매 상위종목 분석] 외국인 한통주식 6,266억 순매수
입력1999-02-13 00:00:00
수정
1999.02.13 00:00:00
외국인들은 올들어 한국통신공사, 삼성전자, 주택은행등을 집중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현대전자, LG전자, 삼성중공업등을 중심으로 이익실현물을 대거 쏟아냈다.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들이 올들어 12일까지 한국통신에 대해 6,266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지난 10일 종합주가지수에 편입된 한국통신의 시가총액비중이 7.88%에 달하는등 지수 영향력이 막대한 점을 감안해 지속 매입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WI카증권의 김기태 이사는 『외국인들이 한국통신의 적적주가를 4만3,000원 이상으로 보고 있다』고 말해 외국인들의 매수세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외국인들은 반도체경기가 회복되고 있는데 따른 수혜주로 급부상하고 있는 삼성전자에 대해 4,485억원의 순매수를 보였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외국인 지분율이 51.34%에 달했다. 삼성전기는 자동차 분야의 빅딜과 관련해 585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이와함께 대표적 외국인 선호주인 한국전력 491억원, LG정보통신 488억원, 데이콤 162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외국인들은 특히 주택은행, 국민은행등 은행주를 집중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은행들의 구조조정이 어느정도 마무리되고 특히 다른 은행보다 부실요인이 적은 이들 종목의 주가상승을 전망하며 매수에 가담한 것이다.
주택은행 1,491억원, 국민은행 404억원, 하나은행 219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또 사상최대의 순이익이 예상되는 동원증권 주식도 158억원에 순매수를 기록했다.
기아차 인수로 인해 규모의 경제효과가 기대되는 현대자동차 420억원,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호남석유화학 119억원, 대표적 자산주인 신세계 245억원에 달하는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이같은 외국인들의 매수세로 인해 외국인 지분율이 50% 이상 달하는 종목이 하이트맥주 2(우), 쌍용제지(우), 쌍용제지, 삼성전자, 고덴시, 한국유리, 쌍용정유, 주택은행, 에스원, 메디슨, 삼성화재등 19개에 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 기업들이 주총비상에 걸렸다. 외국인들이 높은 배당과 사외이사 선임등 경영권에 대해 많은 요구를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외국인들은 현대전자에 대해 반도체 빅딜 지연에 따라 578억원, LG전자는 641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특히 외국인들은 중공업주식을 집중적으로 처분했다. 삼성중공업 621억원, 대우중공업 354억원, 한진중공업 72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대우증권의 이종승과장은 『환율하락에 따른 환차익 감소등 채산성 악화 가능성으로 외국인들이 이탈하고 있다』면서 『세계경제 침체 가능성으로 발주물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도 외국인 매도를 유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디슨, 에스원, 대덕전자, 금양, 서흥캅셀, 고려아연등 개별종목에 대해 이익실현 차원에서 매도물량을 쏟아냈다. 【이정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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