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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대규모경력공채…포털들긴장

이달 100명이상 모집…중하위권 업체 인력유출 우려

NHN이 지난 해에 이어 대규모 경력공채를 실시하면서 포털업체들은 지난 해 발생한 대규모 이직사태가 재연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NHN은 최근 경력공채 공고를 통해 오는 2월 15일까지 기획, 개발, 지원 등 전 분야에서 100명 이상의 경력직원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NHN은 지난 상반기에도 200명에 가까운 경력 공채를 실시해 소프트웨어 및 웹ㆍ게임 개발 분야의 인력을 대거 흡수 한 바 있다. NHN의 경력 공채는 다음, SK커뮤니케이션 등 상위권 업체들보다 중하위권 업체들에게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해 경쟁률은 25대1 정도. 중위권 포털업체에서는 업체마다 수십명에서 많게는 100명이 넘는 사람들이 NHN에 입사원서를 넣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올 해 경력공채 규모는 지난 해보다는 적을 것으로 보이지만 웹 개발자들 사이에서 NHN에 대한 선망이 높아 경쟁률은 더욱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SK커뮤니케이션즈가 지난 해 합병 과정에서 퇴사한 인원 중 상당수가 NHN 경력 공채에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CJ가 사업 포기를 밝힌 온라인 오픈마켓 엠플 직원들도 경력공채에 나설 전망이다. NHN은 지난 해 말 신입 직원 공채를 통해 100명 이상의 신입직원을 채용해 유망주부터 우수 경력 인재까지 흡수하는 IT인력의 블랙홀로 자리잡았다. 다른 포털업체들은 이번 경력공채 입사 지원 기간에 설 연휴가 포함되어 있어 직원들이 입사원서를 준비하는 것마저 파악하기 어려워졌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이에 대해 포털 업계의 관계자는 “직원들에 대한 처우와 시장점유율 등에서 경쟁력이 높아 많은 직원들이 동요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직원들에게 확실한 동기를 심어주고 처우개선 등 인재 관리에 나서는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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