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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양 포스코 회장, 하이닉스 방문 왜?

인수설 불구 "CEO간 친분 때문일 뿐" 일축

정준양 회장

김종갑 사장

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하이닉스 이천공장을 전격 방문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포스코와 하이닉스는 "두 회사 최고경영자(CEO) 간의 개인적인 친분에 의한 방문일 뿐"이라며 하이닉스 인수합병(M&A) 문제와의 관련성을 적극 부인하고 있다. 하지만 포스코는 3조~4조원의 풍부한 현금성 자산을 확보해 최근 대우건설 등 M&A 매물이 나올 때마다 잠재적 인수자로 거론되고 있어 시장 일각에서는 이 같은 설명을 그대로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분위기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이날 하이닉스 이천공장을 방문해 김종갑 하이닉스 사장의 안내를 받으며 2시간가량 반도체 생산현장을 둘러봤다. 포스코는 "정 회장이 광양제철소장 시절 산자부 차관이었던 김 사장이 광양제철소를 방문하는 등 개인적인 친분이 있다"며 "김 사장이 정 회장 취임 축하 인사차 방문했을 때 반도체 생산공정을 둘러보기를 권해 이번 방문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일부 시장에서 언급되고 있는 인수설과 관련해서는 "반도체 산업에는 관심이 없다"고 일축했다. 하이닉스도 해명자료를 통해 "이번 방문은 주요 산업에 대한 관심에 의한 일상적이고 개인적인 방문일 뿐으로 인수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는 이번 정 회장의 하이닉스 방문으로 하이닉스의 M&A설이 나올 때마다 포스코의 이름이 오르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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