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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채용시장의 예상 10대 경향
입력2005-03-08 15:00:23
수정
2005.03.08 15:00:23
학벌중시 경향 약화와 연봉 역전현상 가속화, 비정규직 채용 급증, 토익 변별력 상실 등.
취업포털 스카우트는 주요 기업 인사담당자와 헤드헌터, 취업 컨설턴트 등 전문가들의 의견을 토대로 올해 취업시장에서 예측되는 `10대 트렌드'를 분석, 8일 발표했다.
◆학벌중시 경향 약화 = 기업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채용때 학벌이 차지하는 비율은 신입사원의 경우 2002년 46%에서 2004년 35%, 경력사원은 36%에서 22%로 감소하고 있다. 올해에도 학벌에 대한 비중 약화가 이어지면서 상대적으로직.간접적인 실무능력 경험의 비중이 늘어날 전망이다.
◆연봉 역전현상 가속화 = 연봉제의 확산으로 동일직급내 임금격차가 벌어지고있으며, 부하직원이 상사보다 연봉이 많은 직급간 임금 역전현상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최근 178개 기업 인사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8%가 `직급간 임금 역전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응답했다.
◆임금피크제 확산 = 많은 기업들이 명예퇴직과 조기퇴직을 유도하고 있으며 임금피크제 도입을 늘릴 방침이다. 일정 연령이 되면 임금을 삭감하는 대신 정년은 보장하는 임금피크제 도입 기업이 올해 은행권 등을 중심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비정규직 채용 급증 = 전문사무직이나 이직률이 높은 서비스직을 중심으로 비정규직 채용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전 직종에서 계약직 채용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기업이 인력운용에 부담이 없는 계약직 채용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턴제 도입기업 증가 = 기업의 `입맛'에 맞는 인재를 쉽게 가려낼 수 있는인턴 채용도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인턴직 채용공고 분석 결과, 공고 건수가 2002년 2만4천여건에서 2003년 3만4천여건, 지난해 4만3천여건으로 2배 가량 증가했다.
◆토익 변별력 상실 = 토익 점수에 대한 변별력이 상실됨에 따라 영어회화나 영어프리젠테이션 등 실제 어학능력을 검증하는 면접이 늘어날 것이다. 삼성전자와 현대기아차, 대우조선해양 등이 영어면접을 시행하고 있다. 영어 대신에 제2외국어에대한 수요도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고속승진 기피현상 심화 = 직급이 높아질 수록 구조조정이나 연봉동결의 대상이 될 가능성도 커지면서 승진 기피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속승진=성공'이라는 등식이 깨지고 `오래 살아남기'가 직장인의 풍속도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산학연계 채용 확대 등 = 스카우트는 이밖에 올해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를 대학에서 육성토록 하고 졸업후 채용하는 방식의 `산학연계 채용'이 더욱 늘어날것으로 내다봤다. 또 기업이 노동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강도높은 구조조정정책을 추진하는 한편 경영 컨설팅이나 통역 및 번역, 프로그램 개발, 디자인 등의 업종에서축적된 지식과 경험을 발휘하는 40∼50대의 `1인 기업가'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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