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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에서 테마주 장세가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3일 코스닥시장에서 수소 에너지 및 요트 관련주가 정부 정책에 따른 수혜 전망을 배경으로 일제히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수소에너지 장비를 생산하는 이엠코리아는 전일보다 14.92% 오른 9,320원에 거래를 마치며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수소에너지 관련주로 분류되는 HS홀딩스와 에스씨디도 이틀째 가격 제한폭까지 치솟았고 넥스콘테크도 5.27%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요트 테마주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레저용 요트 시장에 진출한 삼영이엔씨는 전일보다 4.88% 상승한 8,600원에 장을 마감했고 요트 리모델링 사업에 뛰어든 하이쎌도 0.52% 오른 9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수소에너지ㆍ요트주의 동반 상승은 정부 정책에 따른 수혜 기대감 때문으로 분석된다. 오경택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안정적인 재료를 가진 종목을 찾는 과정에서 정부가 공식적으로 언급한 테마주가 주목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2일 한ㆍ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수소연료전지 자동차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은 이날 경기도 화성에서 열린 ‘경기 국제보트쇼ㆍ세계요트대회’ 개막식에서 해양레저 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송창민 KB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지만 “테마주는 급등 뒤 급락하는 경우가 많다”며 “정부 정책 테마의 경우 정책 시행일시와 예산 투자금액, 관련 기업의 매출을 꼼꼼히 따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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