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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J 심기 불편하다

새천년 민주당 이인제(李仁濟)선대위원장의 충남 논산 출마를 계기로 朴총리의 친정인 자민련과 민주당의 관계가 급격히 악화되고있기때문이다.또 지난 8일 자민련이 한나라당편을 들어 민주당 추진해 온 1인2표식 정당명부제가 좌절되면서 연합공천이 무산되고 민주당의 충청권 공략이 가속화하고 있다. 만일 공동정권의 갈등이 계속될 경우 TJ 입장은 매우 난처하다. 특히 그는 친정 일에 「강건너 불구경」할 수도 없고 현실적으로 당장 당으로 돌아갈 수도 없다. 이런 와중에 TJ는 수출산업과 정보통신 육성, 적자감축과 생산적복지 구현 등 경제문제를 비롯한 행정에 전념하는 모습이다. 최근 출입기자단 만찬에서 이와 관련, 『총리직을 국가와 국민에 대한 마지막 봉사의 자리로 알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심지어 자신의 후임인 이한동(李漢東)대행이 꼬리표를 떼는 16일 자민련 중앙위원회 임시대회에도 불참키로 했다. TJ는 또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명예총재와의 회동여부에 대해서도 『필요하면 언제든지 만날 수 있으나 현재로는 만날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고 한발 빼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TJ는 그러나 정치에서 손을 완전히 떼거나 DJP 공동정권의 난파를 보고만 있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이 정가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실제 지난 14일 자민련 공천심사공동위원장에 TJ의 측근인 이진우(李珍雨) 변호사가 선임됐다. 또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김종필 명예총재의 인간적인 관계회복에 중재역할을 할 사람이 TJ이기때문이다. 고광본기자KBG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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