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는 10일 국가정보원 개편 방향에 대해, “국정원 기능을 국익을 우선시하고 국제이슈를 중심으로 나갈 수 있도록 (개선)할 필요가 있다”며 “(당내) 위원회를 만들어 이 방면을 좀 더 연구,검토하자”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ㆍ중진 연석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이번 불법도청 사건의 핵심은 재발방지”라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또 “통신비밀보호법 등 관련법의 개정으로 확실하게 통신비밀의 자유와 사생활 침해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며 “확실하게 (개정안) 결정판을 내달라”고 주문했다. 한나라당은 이와 관련 불법도청 재발방지를 위해 제출하기로 한 내부고발 허용 등을 포함한 국정원법 개정안과 국정원직원법 개정안, 통신비밀보호법 개정안 등 3개법안 개정안을 내주 국회에 제출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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