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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원 이상 있어야 부자"
입력2002-02-03 00:00:00
수정
2002.02.03 00:00:00
삼성증권 주식투자자 설문결과
주식투자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부자의 기준은 재산이 10억∼50억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3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1일까지 고객 4,636명을 대상으로 `부자의 기준'에 대한 온라인 설문조사 실시 결과, 41.7%(1,993명)가 이렇게 답했다. 50억원이 넘어야 부자라 할 수 있다는 대답도 22.0%(1,020명)나 됐으며 5억∼10억원 19.7%(912명), 1억∼4억원은 4.6%(216명)였다. 그러나 10.6%는 `돈이 아닌 다른 조건도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재산에는 현금ㆍ유가증권ㆍ토지가 포함된다
설문에 참여한 한 고객은 "결혼전에는 사랑만 하면 모든 걸 해결할 것 같았지만 살다보니 사랑도 없더라. 부부지간에 비자금만 연연해하는 것같아 씁쓸하다. 난 비자금도 없는 바보다. 내 아내는 비자금으로 주식해서 요즘 재미를 봤는지 엄청 뻐긴다(거만하다).
자존심 상한다"라는 글을 남겨 쓴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앞서 지난달 14일부터 열흘간 1,786명을 대상으로 올해 가장 얻고싶은 것에 대해 알아본 결과 `주식 또는 부동산 투자를 통해 부를 축적하고 싶다'는 대답이 71.1%(1,270명)로 가장 많았다. 건강, 가족 또는 연인의 사랑은 각 9%, 명예는 7%에 불과했다.
이정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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