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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현지업체와 합작 中상용차 시장 진출

북분중기와 MOU 체결

현대자동차가 현지 업체와의 합작을 통해 중국 상용차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중국 상용차시장은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규모로 떠오르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19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중국 상용차 제조사인 북분중형기차유한공사(北奔重 刑汽車有限公司)와 상용차 합작사 설립에 관한 합작 의향서(MOU)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합작서 체결로 현대차와 북분중기는 상용차 및 엔진의 생산ㆍ판매ㆍ연구개발ㆍASㆍ물류 등 상용차 전부문에서 합작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현대차와 북분중기는 우선 50대50의 비율로 총 4억달러를 투자해 내년 상용차 합작사를 세울 예정이다. 합작사는 기존에 북분중기가 보유한 대형트럭사업 부문을 인수해 연간 4만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현재 북분중기는 현지 대형트럭시장 6위 메이커로 내몽골자치구 포두시, 산둥성, 쓰촨성 등에 대형트럭 공장 3개를 운영하고 있다. 양사는 합작사 설립시점에 맞춰 기존 북분중기 차량의 상품성과 품질을 개선한 모델을 선보이기로 했다. 이어 오는 2012년에는 현지에 적합한 신규 모델을 출시해 현지 대형트럭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를 통해 현대차는 2014년 중국서 대형트럭 10만대 판매를 달성하고 향후 단계적으로 투자를 늘려 사업범위를 상용차 전차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최한영 현대차 상용사업담당 부회장은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으로 부상한 중국에서 종합 자동차 메이커로 성장하려면 상용차시장 진입이 필요하다"며 "중국 진출은 2013년 세계에서 상용차 20만대 판매목표 달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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