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이 힘이다] (2) 수출로 경제선순환 이끌어야 '환율효과' 전략적 활용, 고용·소득증가 연결을오일쇼크·외환위기등 고비마다 수출이 경기회복 이끌어환율효과이후 대비 디자인·품질등 비가격 경쟁력 키워야 이종배 기자 ljb@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한국 경제가 1ㆍ2차 오일쇼크, 외환위기 등의 큰 고비를 넘기면서 성장해올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발간한 ‘경기침체기의 경제정책 과제’ 보고서에서 그 해답을 엿볼 수 있다. 이 보고서에서는 오일쇼크 때는 해외 건설 수주 호조가, 외환위기 때는 정보기술(IT) 수출 정책이 경기회복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소규모 개방경제 국가인 우리 입장에서는 내수보다 수출이 위기극복의 원동력이 될 수밖에 없다. 개별 기업단위에서도 마찬가지다. 단적인 예로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주력 수출기업의 경우 전체 매출에서 수출을 통해 벌어들이는 비중이 80%를 넘고 있다. 지식경제부의 한 관계자는 “내수, 내수 하지만 결국 수출이다. 경제회복의 키는 수출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기댈 곳은 수출이다=삼성전자는 지난해 본사 기준으로 총 73조원의 매출실적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수출이 59조3,963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81.4%를 차지했다. 총 매출에서 수출 비중은 지난 2007년에도 80.8%였다. LG전자도 마찬가지다. 이 회사의 2008년 총 매출액은 27조6,000억원. 이 중 수출이 21조1,933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77%를 차지했다. 현대차 등 다른 주요 기업들도 수출 비중이 70~80%를 넘나든다. 지난해 국내 민간 소비가 0.5% 성장한 데 그친 것을 감안할 때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주요 기업들이 불황 속에서도 매출을 늘릴 수 있었던 배경에는 수출이 있었다. 이근태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수년간 내수는 계속 좋지 않은 상태였다.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경기를 좌우하는 것이 수출인데 글로벌 위기로 갑자기 나빠지니까 국가경제 전체에 적신호가 켜진 것”이라며 수출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유병규 현대경제연구원 상무도 “올해 우리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데 그 이면에는 수출 부진이 주요 원인”이라며 “수출이 늘지 않으면 기업단위뿐 아니라 국가의 경제성장도 기대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내총생산(GDP)에서 재화와 서비스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1990년 17.4%에서 2008년 63.5%로 급등했다. 수출이 한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더 커지다 보니 수출이 부진하면 실물경제 전반이 위축되고 국가경제가 위축되는 구조가 형성된 것이다. 대한상의의 보고서는 위기 때마다 수출이 경기침체를 벗어나게 한 효자였는데 이번 위기에서 수출 감소 추세가 이어질 경우 우리 경제는 예상보다 심각한 상황을 맞게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환율 효과 전략적으로 활용해야=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한국 수출이 현재 환율 효과를 노리고 있다는 점이다. 고환율 효과 덕에 다른 외국의 경쟁기업보다 유리한 위치에 있기 때문이다. 지경부의 한 관계자는 “삼성ㆍLG 등의 업체로부터 거의 매일 수출실적을 파악하고 있다”며 “구체적으로 말하지는 못하지만 환율 효과가 수출에 최근 들어 더 많이 반영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사실 LCD 파트의 경우 당초 예상보다 수출이 잘 되고 있다”며 “환율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문제는 환율 효과의 지속 여부. 그리고 이번 기회를 활용해 수출이 고용증가ㆍ소득증가 등으로 더 많이 파급될 수 있도록 선순환구조를 구축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남용 LG전자 부회장은 최근 “환율 효과가 사라진 올해 말 이후를 대비해야 한다”며 “환율 덕에 자사 제품이 잘 팔린다고 절대 자만하지 말라”고 주문했다. LG전자의 한 관계자는 “환율 효과는 사라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그 시기가 올 하반기냐, 연말이냐, 아니면 좀 더 길어지느냐의 문제만 남아 있다“고 전했다. 국가경제 차원에서도 환율 효과가 있을 때 수출을 늘리고 선순환구조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수출 상품, 비가격 경쟁력 높여야=수출을 성장의 원동력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디자인ㆍ품질ㆍ브랜드 등 상품의 비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자동차ㆍLCD 등 주력 분야에서 국내 기업의 해외매출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데 이를 지속시키기 위해서는 비가격적 요소의 향상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유 상무는 “가격 경쟁력에만 의존해서는 불가능하다. 비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노력을 하지 않으면 (환율 효과가 사라진 뒤에는) 수출이 지탱하기 힘들다”고 전했다. 국내 글로벌 기업들도 이 같은 점을 인식해 삼성ㆍLGㆍ현대차 등 주요 기업들의 경우 불황 속에서도 올해 연구개발(R&D) 투자를 줄이지 않고 마케팅 등에 대한 투자 비중을 늘릴 계획이다.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지원도 요구된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의 한 관계자는 “기업들 나름대로 많은 노력을 해야겠지만 당장 무역금융이 원활히 돌아갈 수 있도록 정부가 뒷받침해주는 등 제도적으로 도와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위기의 순간에서 한국 경제를 지탱해온 수출. 대공황 이후 최악이라는 이번 경제위기를 한국 경제가 버텨내고 한 단계 도약하려면 수출에서 해법을 찾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 관련기사 ◀◀◀ ▶ [수출이 힘이다] (1) 벼랑 끝서 빛이 보인다 ▶ [수출이 힘이다] (2) 수출로 경제선순환 이끌어야 ▶▶▶ 인기기사 ◀◀◀ ▶ 외환위기 날려버릴 '홈런 타자' | ▶ 555m '슈퍼타워'… 강남 랜드마크로 ▶ "이 정도는 있어야…" 배우자감 기대재산 크게 늘어 ▶ 진중권 "장자연에 접대받은 사람 누군지 들었다" ▶ "두바이선 키스·포옹 절대 하지 마세요" ▶ 주택경기 '봄바람' 솔솔… 강남권도 오름세 ▶ '역사속으로' 사라지는 회현·한강대교 북단 고가차도 ▶ "공원 인접한 아파트 앞으론 돈 된다" ▶ 여자는 연봉, 남자는 안정성 본다 ▶ 기아차 연일 '쾌속질주' ▶ C&중공업 독자 해외매각 추진 ▶ 진중권 교수 "경찰이 광견병 걸렸다" ▶ 김우중이 '떴다'… 대우그룹엔 무슨일로? ▶ 유럽시장 강타한 LG '쿠키폰' ▶ "나도 꽃남" 화장하는 남자 늘었다 ▶ 삼성, LED TV 출시 '과거의 TV는 잊어라' ▶ 에쿠스, 왜 이름 그대로 썼을까 ▶▶▶ 연예기사 ◀◀◀ ▶ '1박2일' 강호동 욕설 논란 ▶ 심이영, 이선균의 여인으로 발탁 ▶ 'CSI 시즌9' 한국 안방극장에 깜짝 선물 ▶ 한국에 독설 내뱉던 이치로, 이젠 '존중 모드'? ▶ "브래드 피트 막춤, 기대되네~" ▶ 비, 하와이 법원서 증인으로 출두 ▶ '박쥐' 파격적 포스터 공개… 세계적인 '주목' ▶ 강호동 '방송중 욕설' 진실은? ▶ 송강호-김옥빈 주연 '박쥐', 파격적 포스터 화제 ▶ '꽃남' 김범 화장품 광고 모델까지… ▶ 스칼렛 요한슨·페넬로페 크루즈 등, 아찔한 '4각 로맨스' ▶ 한여름, '맥심' 3월호 표지서 상큼한 매력 과시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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