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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상품판매 현장 상시 점검

외부 전문평가기관 선정… 불완전 판매 암행감시

시중은행들이 펀드나 보험 등 금융상품을 창구에서 제대로 팔고 있는지를 점검하는 '미스터리 쇼핑(판매 현장 암행감시)'을 강화하고 있다. 금융당국이 금융상품 불완전 판매와의 전방위 전쟁을 선포하고 나서면서 은행들도 내부단속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25일 금융계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외부 전문기관을 선정해 은행 영업점에서 펀드나 보험상품의 불완전판매 여부를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등 상시감시체제를 확대하고 있다. 미스터리 쇼핑이란 전문기관의 직원이 고객인 것처럼 가장해 펀드나 보험상품의 실제 판매 과정을 점검하는 것이다. 올 상반기 금융감독원의 미스터리 쇼핑에서 낙제점을 받은 우리은행은 이달 말 외부 전문평가기관을 선정해 미스터리 쇼핑을 실시해 불완전판매를 차단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의 한 관계자는 "미스터리 쇼핑을 강화해 올 하반기 평가에서는 우수등급을 받을 것"이라며 "외부 전문기관의 도움을 받아 개선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한은행도 지난 4월 외부 전문회사를 통해 사전 점검에 나선 이후 분기마다 1회씩 미스터리쇼핑을 실시하기로 했다. 펀드판매인력 자격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판매인력 삼진 아웃제'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1년에 두 차례 자체적으로 미스터리 쇼핑을 실시하고 있지만 '펀드스쿨' 등 영업지원본부의 집합교육을 주기적으로 진행해 불완전판매를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펀드판매 우수등급을 받은 하나은행은 2월부터 매월 한 차례씩 전체 영업점을 대상으로 외부 전문평가업체를 통한 펀드판매창구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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