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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세 구인형할머니 北"사망사실확인"통보
입력2000-08-09 00:00:00
수정
2000.08.09 00:00:00
류흥걸 기자
109세 구인형할머니 北"사망사실확인"통보하늘에 계셨던 오마니...아들 충격받고 실신
8·15 남북 이산가족 방문단의 상봉대상자 가운데 109세로 북측 최고령자로 알려졌던 구인현 할머니가 사실은 이미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적십자사는 9일 오전 이같은 사실을 상봉할 날만 기다리고 있는 구 할머니의 아들 장이윤(張二允·72·부산시 중구 영주 1동)씨에게 사람을 보내 직접 통보했다.
적십자사는 북측으로부터 『서류상으로는 살아 있는 것으로 돼 있으나 실제로는 이미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張씨에게 전했다.
노모의 사망소식을 적십자사 관계자로부터 전달받은 張씨는 충격을 받고 쓰러져 부산시 동구 초량동 성분도병원 응급실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부산진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적십자사 관계자가 『노모가 북에서 숨졌다는 소식을 들으면 張씨가 충격을 받을지도 모른다며 출동을 요청해왔다』고 밝혔다.
연락을 받은 소방서 구급대는 낮12시23분께 장씨의 집으로 적십자사 관계자와 함께 가 비보를 듣고 쓰러지는 張씨를 병원으로 후송했다.
류흥걸기자HKRYUH@SED.CO.KR
입력시간 2000/08/09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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