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캐스트는 디지털셋톱박스 제조업체로 셋톱박스 매출만 연간 1,000억원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매출 비중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위성 셋톱박스 80%, 케이블 셋톱박스 14%, 지상파 셋톱박스 및 기타 6%로 구성돼 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55%, 중동ㆍ아프리카 22%, 유럽 17%, 미주 6%로 내수보다는 수출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홈캐스트는 인도 5대 위성방송사업자 가운데 2개사에 셋톱박스를 공급하는 등 인도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데 인도 위성방송시장 성장에 힘입어 실적 개선세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또 인도 외에 미국과 유럽 등에서도 매출 확대를 꾀하고 있다. 거래선이 아직 중소형 사업자 중심이어서 매출이 크지는 않지만 미국의 디지털방송 전환 등 주요 이슈가 남아있는 만큼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위성방송시장은 올해를 기점으로 디지털방송 전환의 가속화가 예상된다. 경기침체 등으로 전환속도가 예정보다 다소 늦어질 수는 있겠지만 아날로그방송의 디지털 방송전환 흐름은 변화의 큰 흐름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이와 함께 인터넷TV(IPTV)시장이 활성화될 경우 IPTV용 셋톱박스의 매출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