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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 "中企 사무직보다 대기업 생산직이 더 좋아"

구직자들은 대기업 생산직과 중소기업 사무직 중에서 하나를 선택할 경우 ‘대기업 생산직’을 선호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일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김남일)에 따르면 온라인 리서치 전문기관 폴에버(www.pollever.com)와 함께 지난 11월 23일부터 26일까지 구직자 1684명을 대상으로 “생산직 일자리에 대한 구직자들의 인식”을 주제로 설문을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대기업 생산직과 중소기업 사무직 중 더 선호하는 일자리?”를 물어본 결과 ‘대기업 생산직’이 48.1%, ‘중소기업 사무직’이 39.7%로 대기업 생산직을 더 선호하는 구직자가 약 10% 정도 더 높았다. 대기업 생산직의 경우 주5일제를 포함한 근무환경이 괜찮을뿐더러 연봉 역시 꽤 높은 것으로 알려져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구직자들이 일반적으로 생산직 취업을 꺼리는 이유에 대해서는 ‘열악한 작업환경 때문’이라는 대답이 26.9%로 가장 많았다. ‘낮은 임금 수준 때문에’가 18.9%로 그 뒤를 이었으며 ‘육체적으로 힘들어서’ 17.1%, ‘사회적으로 낮은 인식 때문에’ 15.7% 등이 있었다. 생산직 일자리의 임금과 관련해서는 54.5%가 ‘다소 낮은 편이다’, 28.0%가 ‘매우 낮은 편이다’라고 답해 80%가 넘는 응답자들이 현재 우리 사회의 생산직 일자리에 대한 임금이 적정수준보다 낮게 책정돼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었다. “어느 정도 연봉이면 생산직 일자리에 취업하실 수 있습니까?”라는 질문엔 ‘1500만 원 이상’이 22.8%로 가장 많았으며 ‘2000만 원 이상’ 20.8%, ‘2500만 원 이상’ 14.1%, ‘1200만 원 이상’ 13.2%의 순이었다. 극심한 실업난 속에서도 생산직은 일손이 부족한 인력수급의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사원복지 향상 및 전반적인 작업환경 개선’과 ‘연봉 인상’이 각각 44.2%와 35.8%로 역시 1, 2위를 차지했으며 그 외 ‘승진 기회의 보장’, ‘생산직에 대한 구직자들의 인식개선’ 등이 생산직 일자리의 구인난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꼽혔다. 사람인의 김홍식 사업본부장은 “일부 대기업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생산직 일자리의 경우 근무환경과 연봉이 열악한 수준이고 이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생산직 일자리에 대한 지원, 인식개선을 통해 인력수급의 불균형 문제를 완화시킨다면 실업난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이두영기자 d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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