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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장관회의 폐막] 향후 10년사회·경제 발전 인터넷이 주도할것
입력2008-06-18 18:02:26
수정
2008.06.18 18:02:26
전문가패널회의<br>수십억 인구 잇는 네트워크 협업 통해 지속적 발전 가능<br>인터넷 의존도 높아질수록 정보보호 중요…각국 협력을
[OECD 장관회의 폐막] 향후 10년사회·경제 발전 인터넷이 주도할것
전문가패널회의수십억 인구 잇는 네트워크 협업 통해 지속적 발전 가능인터넷 의존도 높아질수록 정보보호 중요…각국 협력을
임지훈 기자 jhlim@sed.co.kr
세계 각국의 인터넷정보기술(ICT) 전문가들은 지난 10년과 마찬가지로 앞으로의 10년도 인터넷이 사회 및 경제에 혁신적인 발전을 이끌어 낼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18일 OECD 장관회의 둘째 날 전문가 패널 회의에 참석한 각국의 ICT 전문가들은 10년 전 그 어느 누구도 오늘날의 인터넷 환경을 예상하지 못했듯이 향후 10년도 ICT가 우리 삶을 전혀 다른 방식으로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변에 존재하는 모든 실물사회가 인터넷에 얹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하지만 ICT가 선도할 미래환경에 대해 장밋빛 청사진을 내놓으면서도 개도국과 선진국의 정보 격차 및 데이터 보호의 문제에 대해 지적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인터넷 환경의 발전은 향후 10년도 계속될 것=ICT 전문가들은 향후 10년의 인터넷 환경도 놀라운 속도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초기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던 인터넷 검색 엔진 서비스를 원동력으로 구글 같은 기업이 세계적인 업체로 성장했고, 개개인이 뉴스 기관처럼 목소리를 전세계에 전파할 지 10년 전에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는 얘기다. 또 개인이 브띠크가 되어 인터넷을 통해 전세계로 물건을 팔 수 있는 등 경제 환경이 급변한 것도 생각하지 못했던 일이다.
케니스 쿠키어 이코노미스트 기술 부문 편집장은 “인터넷의 진화는 계속되고 있으며 종착역이 없다”며 “어떤 산업 분야도 예외 없이 인터넷과 접목돼 다양한 형태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레슬리 데이글 인터넷소사이어티 회장도 “인터넷은 수십억의 인구를 온라인으로 모아 연결할 수 있는 강력한 툴”이라며 “협업을 통해 인터넷은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동시에 네트워크를 통해 장벽을 무너뜨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터넷의 급속한 발전으로 규제당국은 향후 규제에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개도국과 선진국간 정보 불평등 해소해야=하지만 인터넷이 우리 삶에 가져다 준 혜택이 선진국에 집중되고 있는 것이 문제라는 지적도 나왔다. 빌 우드칵 패킷 클리어링 하우스 회장은 “인터넷은 주로 미국에서 서유럽으로, 그 다음은 아시아에서 잘 사는 국가로 확장돼 왔다”며 “특히 아프리카 등 저개발 국가에는 데이터연동점(IXP)조차 없는 곳이 대부분이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개도국이 오히려 선진국에 비해 높은 비용을 인터넷에 접속하기 위해 지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IXP는 그리 큰 비용이 들지 않는 만큼 최소 주요 도시마다 하나의 소규모 IXP를 구축돼 개도국도 인터넷에 쉽게 접속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데이터 보호도 반드시 해결해야=전문가들은 인터넷 발전에 반드시 데이터보호도 수반되어야 한다는 데도 의견을 같이했다. 알렉스 튀르크 프랑스 상원의원은 “경제ㆍ사회 발전이 인터넷 네트워크를 통해 가능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데이터 보호가 강력하게 필요하다”면서 “이를 통해 세계 사회의 신뢰와 투명성이 제고되고, 그러면 사회가 발전한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이를 위해 산업, 학계, 정부 관계자들이 지속적으로 구조화된 틀 내에서 협의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엄기영 MBC 사장은 “인터넷 공간의 저작물에 대한 지적재산권 문제를 간과한다면 종국적으로 인터넷 미래에 부정적인 결과로 돌아올 것”이라며 “인터넷 의존도가 높아질수록 정보 보호의 중요성은 높아질 것이며, 이를 막기 위해 세계 각국은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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