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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순익 25조 사상최대

12월 결산 상장 제조업체들의 지난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8조원, 25조원으로 2년 연속 사상최대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조업 부채비율은 사상 처음으로 100% 아래로 떨어졌다. 그러나 금융업을 포함한 전체 상장기업의 실적은 가계대출 부실의 여파로크게 감소, 제조업과 금융업간 실적 양극화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1일 증권거래소와 상장회사협의회가 12월 결산 상장 제조업체 509개사를 대상으로 2003회계연도 실적을 조사한 결과,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은 전년보다 각각 8.32%, 2.16% 늘어난 38조3,157억원, 32조1,323억원으로 사상최 대치를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6.56% 증가한 25조2,512억원으로 전년의 사상 최대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반면 매출액은 내수부진 등의 영향으로 1.23% 줄어든 435조1,138억원에 그 쳤다. 상장 제조업체의 부채비율은 전년보다 9.89%포인트 감소한 99.27%로 통계집계 이후 처음으로 100%를 밑돌았다. 이는 기업들이 구조조정과 함께 신규 투자를 자제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금융업의 대규모 손실로 전체 상장기업(521개사)의 실적은 크게 악 화됐다. 전체 매출액은 480조5,008억원으로 1.16% 줄어드는데 그쳤으나 영 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7.37%(33조680억원), 30.03%(18조2,609억원)나 감소했다. 이는 금융업 12개사의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서고 당기순손실이 6조9,904억원에 달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중국특수를 비롯한 수출호조가 제조업의 2년 연속 사상 최대 순이익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한편 코스닥 767개 등록법인의 매출액은 0.01% 증가한 53조2,196억원을 기 록한 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8%, 25.4% 줄어든 2조7,951억원과4,691억원을 올리는데 그쳤다. 조영훈기자 dubbcho@sed.co.kr <저작권자ⓒ 한국i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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