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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위장 "예금보장 축소 연기없다"
입력2000-02-18 00:00:00
수정
2000.02.18 00:00:00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조선호텔에서 열린 서울대 행정대학원 총동창회 초청 조찬강연에서 이같이 말했다.그는 “예금보장의 축소시기를 연기하자는 주장도 일부 있으나 이는 이미 발표돼 금융권에서 나름대로 준비를 해 왔으며 국제통화기금(IMF)과의 약속으로 국가신용도와 관련된 사안이므로 개혁의지를 후퇴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 위원장은 지금부터는 시장의 힘에 의해 금융과 기업부문의 남은 개혁이 보다가속적으로 이뤄지게 돼있다는 사실이라고 지적하고 따라서 관치금융으로 돌아가고싶어도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시대가 이미 도래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정부가 개혁을 더욱 확산시키는 한편 민간의 자율과 창의가 최대한으로 발휘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과도기적 불안을 극소화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대우채 편입 수익증권의 환매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도입된채권시장안정기금 등 자율금융에 예외적인 조치들은 이제 곧 철회될 것이라고 이 위원장은 말했다.
그는 또 투신사들은 펀드 클린화 작업과 부당 편출입 금지로 고객의 신뢰를 회복해 수탁고를 다시 증대시킬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채권시장 발전을 위한 조치들이 실행되면 비정상적으로 확대된 장단기 금리의 격차도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위원장은 이어 기업과 금융기관의 건전성이 제고되고 선진 금융관행이 정착되면 종국에는 국내금리가 국제수준에 이르게 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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