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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외상거래' 개인 속탄다

개인들이 외상으로 주식을 사들인 금액(위탁자 미수금)이 연중 최고치로 올라섰다. 시장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개인투자자들이 반대매매로 커다란 손실을 입을 것으로 우려된다. 30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28일 현재 위탁자 미수금은 8,088억원으로 전월 대비 무려 2,668억원이 급증했다. 특히 지수가 연중 최고치를 경신한 뒤 하락세로 돌아선 지난 26일 이후 3일 동안만 1,355억원이 늘어났다. 같은 기간 개인들이 거래소 시장에서 5,000억원 가까운 주식을 사들였다는 점을 감안할 때 매수물량의 상당수는 미수금으로 사들인 셈이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개인들이 ▦최근 코스닥시장의 반짝 활황과 ▦거래소시장의 조정을 투자타이밍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류창곤 굿모닝신한증권 강남지점장은 “최근 개인들의 대량 순매수는 주가 급락을 저가 매수 타이밍으로 삼아 일부 증권사 직원들이 고객계좌에서 주 식을 사들이거나, 온라인 매매를 통한 미수금 풀 배팅이 들어 온 것으로 보면 된다”며 “개인들의 신규자금은 거의 들어오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문제는 향후 주식시장이 방향성이 확실하지 않은데도 미수거래가 급증하고 있어 개인들의 손실이 커질 수 있다는 점. 대부분의 증권 전문가들은 850~860선에서 주식시장이 기술적으로 반등할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까지는 앞 이 잘 안 보이는 ‘안개 속 장세’라는데 무게를 싣고 있다. 투자컨설팅사 BIBR In Labs의 신동준 투자전략이사는 “현재 외국인은 현물 시장 뿐만 아니라 선물ㆍ옵션 등 파생상품시장에서도 추가하락을 염두에 둔 매도 포지션을 설정하고 있다”며 “개인들이 섣불리 단기반등을 노 린 저가 매수에 나섰다가는 손실을 볼 가능성이 높은 만큼 당분간은 시장을 좀더 지켜보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대부분의 증권사에서는 신용매매와 대주(貸株)매매를 합쳐 고객들에게 투자금액의 5배 가량의 미수를 허용하고 있다. / 김정곤기자 mckids@sed.co.kr <저작권자ⓒ 한국i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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