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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의 노부인이 평생을 아껴 모은 80억원대 부동산을 KAIST 학교발전 기금으로 기탁했다.
KAIST는 이수영(76) 광원산업 회장이 미국 LA에 소재한 약 700만 달러(80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유증하겠다는 뜻을 전해와 행정본관 회의실에서 발전기금 약정식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회장은 서울경제신문 기자 출신으로 지난 1988년부터 광원산업 회장을 맡고 있다.
이 회장은 “과학기술의 힘이 대한민국 발전의 힘이며 그 원동력은 KAIST라고 확신한다”며 “우리나라의 훌륭한 과학기술 인재 양성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남표 총장은 “KAIST에 고액의 기부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은 우리나라도 세계적인 대학을 가져보자는 국민들의 염원과 열망이 담겨있는 것”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이 회장이 쾌척한 발전기금은 글로벌 사이버 복수학위제 운영 등을 골자로 하는 ‘KAIST-이수영 국제교육 프로그램’에 사용될 예정이다.
한편 KAIST는 지난 7일 익명의 독지가로부터 현금과 주식, 채권 등 약 55억원 규모의 동산을 학교 발전기금으로 기부받은 바 있다.
nbgko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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