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5일 보고서에서 “LG상사의 2분기 매출은 전분기보다 8.3% 증가한 3조1,220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75.4% 감소한 148억원에 그쳤다”며 “오만 웨스트 부카 석유 광구의 이익이 감소한 데다 석탄가격이 하락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분석했다.
허민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산업재 부문에서도 인도 루피화 환율 급등으로 인한 외환손실이 발생했고, 팜오일 등 신사업에서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며 “또 상품가격 관련 손실, 프로젝트 수익 미발생 등 일회성 손실도 일부 포함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3분기에는 수익성 회복이 가능할 전망이다. 허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은 2분기보다 115.4% 증가한 319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기존 예상치보다는 낮지만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수익성 감소를 감안해 LG상사의 목표주가를 기존 4만5,000원에서 4만1,5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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