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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광수 "우승 텃밭" vs 신용진 "고향인데…"

KPGA 하반기 첫 대회 가야오픈 27일 개막


‘이번엔 부산갈매기 샷 쏜다.’(신용진) ‘영남은 여전히 내 우승텃밭.’(최광수) 각각 영남과 호남 골프를 대표하는 신용진(42ㆍLG패션)과 최광수(46ㆍ동아제약)가 연고지 다툼을 벌인다. 무대는 27일부터 30일까지 경남 김해의 가야CC(파72ㆍ7,069야드)에서 열리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하반기 첫 대회인 가야오픈(총상금 3억원). 숱한 강호들 가운데 이들의 싸움이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서로 상대의 출신지에서 더욱 힘을 내온 흥미로운 전적 때문이다. 전남 출신의 최광수는 지난 99년 부경오픈으로 창설돼 지난해 가야오픈으로 부활하기까지 모두 5차례 열렸던 이 대회에서 3승(2000, 2002, 2005년)을 거두며 ‘주인 행세’를 해왔다. 반면 매년 고향 팬들의 열띤 응원을 받았던 신용진은 안방에서 우승컵을 만져보지 못해 ‘부산갈매기’라는 별명이 무색해졌다. 작년에도 최광수가 신용진을 연장전에서 눌렀다. 호남 대회에선 사정이 반대다. 신용진은 대회가 자주 열리지 않았던 전라도 지역에만 가면 펄펄 날았다. 2001년 익산오픈과 이듬해 호남오픈을 잇달아 제패한 것. 최광수는 우승 없이 2003년 호남오픈 2위가 이 지역 대회 최고성적이었다. 이번 만큼은 신용진의 우세가 점쳐진다. 직전 대회였던 금호아시아나오픈에서 우승하는 등 상반기 7개 대회에서 ‘톱10’에 6차례나 오르며 상금랭킹 1위를 지키고 있다. 비록 이 대회에서 우승은 없으나 4번 ‘톱5’에 드는 등 코스에도 익숙하다. 상금랭킹 30위 밖에 밀려나 있는 최광수는 이번 대회를 통해 늦게나마 본격 시동을 걸겠다는 각오다. 물론 우승후보가 이들만은 아니다. 침체를 겪고 있지만 99년과 2003년 이곳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강욱순, 그리고 시즌 2승째를 노리는 상금랭킹 2, 3위 석종율과 박부원 등 관록파들은 코스가 비교적 무난해 유리한 입지에 있다. 김대섭과 강경남, 권명호, 배상문 등 20대와 1승을 올린 마크 레시먼(호주) 등 외국인시드권자의 도전도 만만치 않다. LPGA투어 송아리ㆍ나리 자매의 오빠인 송찬과 뉴질랜드 교포 이승용도 출전한다. 장마와 태풍의 영향 등 날씨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 SBS골프채널이 3ㆍ4라운드를 29일과 30일 오후2시에 중계한다. 한편 하반기에는 상금 6~7억원 규모의 메이저급 3개를 포함해 11개 대회가 잇달아 치러져 본격적인 상금레이스가 펼쳐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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