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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긴축정책을 완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에 철강주들이 동반 급등세를 보였다.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철강금속업지수는 5.22% 급등하며 전체 업종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철강금속업지수가 5% 이상 오른 것은 지난 7일 이후 처음이다. 포스코는 이날 장 중 내내 강세를 보인 끝에 4.9%(1만8,000원) 오른 38만5,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현대제철과 동국제강도 각각 9.98%, 8.3% 급등했다. 또 대한제강과 동부제철도 6.06%, 4.23% 올랐다. 철강주가 강세를 보인 것은 중국 정부가 긴축정책을 올해 안에 완화할 수 있다는 전망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정욱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중국이 긴축정책에서 한 발 물러설 수 있다는 전망에 지난 주 반등장에서 소외됐던 철강주들이 강세를 보였다”며 “환율이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도 3ㆍ4분기 실적 부담요인이었던 외화평가손실의 우려를 줄여줄 수 있다는 측면에서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철강주의 상승이 추세적으로 이어질지는 아직 미지수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환율이 현재는 안정을 보이고 있지만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갈지 알 수 없고 또 최근 철광석 등 원자재값 급락이 판가 인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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