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검찰·경찰 감정싸움 양상
입력2006-01-23 17:36:57
수정
2006.01.23 17:36:57
崔경찰청 차장 "직접 조사하라…고소·손배訴 청구"<br>검찰, 崔차장 친구 재소환… 崔차장도 조사 검토
검찰·경찰 감정싸움 양상
崔경찰청 차장 "직접 조사하라…고소·손배訴 청구"검찰, 崔차장 친구 재소환… 崔차장도 조사 검토
이병관기자 comeon@sed.co.kr
법조 브로커(윤상림) 비리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최광식 경찰청 차장이 23일 명예회복을 위해 형사고소 등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하는 등 검찰 수사에 대해 정면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난주 말 '분신'이라 일컬어지는 최 차장의 비서 강희도 경위 자살을 계기로 윤상림 브로커 사건이 검찰과 경찰간 감정싸움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최 차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본인과 경찰의 명예를 실추한 행위에 대해 국가인권위윈회 제소와 형사고소,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 등 가능한 모든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진실을 밝히기 위해 언제라도 검찰에 출석할 것이며 검찰은 조속히 나를 직접 조사하라"며 "지금까지 윤씨 수사에서 나타난 '아니면 말고 식'의 무책임한 행태들에 대해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윤씨 사건을 지휘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의 박한철 3차장은 "검찰은 지금까지 법과 원칙대로 수사해왔다"며 "최 차장에 대해서도 이른 시일 내 실체관계 규명을 위해 조속히 소환조사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에 따라 최 차장과 최 차장 친구인 기업인 박모씨, 브로커 윤상림(구속)으로 이어지는 삼각 돈거래 실체를 밝히기 위해 이날 박씨를 재소환하는 등 수사 일정을 그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검찰은 이날 박씨를 상대로 최 차장의 부탁을 받고 윤씨에게 2,000만원을 송금하게 된 경위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검찰은 박씨에 대한 조사를 일단락지은 뒤 최 차장을 소환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편 검찰은 이날 브로커 윤씨에게 수천만원을 입금한 검사 출신 변호사 A씨 등 변호사 1∼2명을 소환조사하는 것을 시작으로 윤씨와 돈거래가 있는 변호사 10여명을 순차적으로 소환한다는 방침이다.
입력시간 : 2006/01/23 17:36
오늘의 핫토픽
![](https://img.sedaily.com/Html/common/footer_logo.png)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