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19일 보고서에서 “신흥국에 대한 외국인의 매도 추세는 일시적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외국인의 매수전환으로 이어질 지는 중국이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김성노 KB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미국의 정책 종료 시점을 살펴보면 1ㆍ2차 양적완화(QE1)가 종료된 시점에서 외국인의 매도가 크지 않았다”며 “또 지난 2004년 미국의 금리인상을 앞두고도 외국인 매수가 진행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외국인의 매도는 일시적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외국인의 매수 전환 여부는 중국의 경제성장률과 정책에 달린 것으로 평가됐다. 김 연구원은 “지난 2003년 이후 외국인 매수는 중국에 의해 좌우됐다”며 “중국 경제가 고성장 국면이거나 경제지표 부진으로 통화정책이 변화되는 시점에서 외국인 매수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또 “2분기 중국의 경제성장률 발표를 전후해 외국인의 매수 유입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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