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1월 미국에서 총 3,522대의 대형차를 판매했다. 이는 현대차 전체 판매 대수(4만3,713대)의 8.1%에 해당하는 수치로 월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다.
현대차는 미국에서 에쿠스, 제네시스, 제네시스 쿠페, 그랜저 등 대형차 4개 모델을 판매하고 있다. 각 차종별 판매대수는 제네시스가 1,544대로 가장 많았고 제네시스 쿠페 (928대), 그랜저(797대), 에쿠스(253대) 등이 뒤를 이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해 미국시장에서 4만6,376대의 대형차를 팔아 연간 최대 실적을 거뒀다. 전체 판매 차량 중 대형차 비중은 전년보다 1.2% 포인트 증가한 6.6%로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2012년 신형 모델이 출시된 그랜저가 전년 대비 무려 450% 이상 늘어난 8,431대 팔렸다. 제네시스는 2만2,980대 팔려 최다 판매량를 기록했다.
에쿠스는 전년보다 24.4% 증가한 3,972대 판매됐다. 미국 대형 럭셔리 차급 내 점유율을 2011년 5.7%에서 7.1%까지 끌어올렸다.
현대차는 앞으로도 고급 차종 판매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 상반기 에쿠스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본격 판매되고 제네시스 신형 모델이 출시되면 미국 대형차 시장에서 현대차의 점유율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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