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소비 심리 지표들이 최근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조 연구원은 미국 소비 관련 지표와 함께 세계적으로도 잘 알려진 물류회사인 UPS의 고용 발표를 주목했다.
조 연구원은 “UPS는 예년의 배에 가까운 9만5,000명의 임시직을 늘리겠다는 계획을 세웠다”며 “고용 규모를 크게 늘린 것은 연말에 소비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연말 소비를 항목별로 보면 의류, 보석, 도서, 게임 등 준내구재 성격이 강한 용품들을 중심으로 매출이 크게 오르는 경향이 있다.
그는 “연말 미국에서 특히 의류 소비가 늘어난다는 점에서 국내 의류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업체들 주가에 모멘텀이 될 수 있다”며 “미국의 소비 심리 강화와 곧 다가올 연말 소비 시즌을 감안한 투자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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