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4,200원을 제시한다. 중요한 투자포인트는 장기보험의 성장성이다. 지난해 보험업계 전반적으로 장기보험에 대한 담보 조정이 이뤄지면서 리스크 관리에 초점을 맞췄음에도 불구하고 메리츠화재는 지속적으로 20%를 상회하는 장기 신계약 성장률을 기록했다. 장기보험의 폭발적인 신장과 효과적인 투자영업으로 지난해 78%가 넘는 이익성장을 기록했으며 올해와 내년에도 각각 51%, 16%의 이익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돼 경쟁사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2위권 손보사들의 사례를 참고했을 때 향후 성장 잠재력은 충분해 매력적인 중장기 투자종목으로 판단한다. 최근 주가는 올해 예상실적 대비 주가수익비율(PER) 9배 수준으로 2위권 손해보험사 대비 낮지 않다. 그러나 자동차 보험사들 위주로 하락폭이 컸던 데 비해 자보 비중이 가장 낮은 메리츠화재는 상대적으로 영향이 적을 것으로 판단된다. 향후에도 자동차보험에 대한 수익성이 둔화되는 상황에서 자동차보험의 비중이 낮아 상대적으로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매출증가에 따른 사업비 증가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점과 글로벌 신용경색에 의한 투자영업환경이 전반적으로 악화되고 있어 활발한 투자로 비교우위를 보여왔던 투자이익률에 대한 시장의 우려는 향후 주목해야 할 요소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